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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민 13,473명이 모인 날 — 호스피스국민본부 발기인대회

Writer: Trinity Comms
Trinity Comms
Sep 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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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년 3월 23일, 국회 국제회의장에서 「호스피스 국민본부 10,000+ 대회」가 열렸습니다. 호스피스·완화의료법 제정 지지를 선언한 이 자리는 호스피스국민본부의 발기인대회이기도 했습니다. 이날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 시민은 13,473명, 참여 단체는 79곳, 대표발기인은 81명이었습니다. 트리니티컴즈는 이 행사의 기획을 재능기부로 맡았습니다.


시작은 윤영호 교수님(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)의 부탁이었습니다. 삶의 마지막을 존엄하게 맞을 수 있도록 호스피스·완화의료를 제도로 만들자는 취지에 함께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.

저희는 학회와 국제회의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. 저희가 가장 잘하는 일, 곧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일로 이 취지에 보탬이 되기로 했습니다.


발기인대회, 그리고 그 이후

발기인대회는 흩어져 있던 목소리를 하나의 숫자로 보여 주는 자리였습니다. 호스피스·완화의료의 제도화를 바라는 1만 3천여 명의 이름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 이후 논의는 국회로 이어졌습니다. 여야 의원들이 법안을 발의했고, 2016년 1월 8일 「호스피스·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」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. 법은 2018년 시행되었습니다. 1998년 처음 논의가 시작된 지 18년 만의 일이었습니다.


법이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분의 오랜 노력이 있었습니다. 저희가 한 일은 그 긴 과정 가운데 하루의 자리를 준비한 것입니다. 그래도 그 하루가 어떤 흐름 속에 놓여 있었는지를 지켜본 경험은 지금도 저희 일의 기준으로 남아 있습니다.


기사로 남은 기록

윤영호 교수님은 2019년 경향신문 연재에서 법이 통과되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며 이 발기인대회를 소개하셨습니다. 기사에는 트리니티컴즈가 "사회공헌 차원에서 무료로 행사 기획을 맡기로 했다"는 내용도 담겼습니다. 저희를 잊지 않고 언급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.



이 일에서 배운 것

행사는 하루로 끝나지만, 좋은 행사가 남기는 것은 하루보다 깁니다.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의제가 있을 때, 그 의제를 시민과 전문가와 정책 결정자가 같은 자리에서 마주하게 만드는 일. 트리니티컴즈가 그 일을 함께 할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


트리니티컴즈 | 학회·국제회의·정책 포럼 기획 운영 문의: comms@trinitycomms.biz · 02-765-7996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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